육군 제15보병사단, '대량사상자 관리‧전투력 복원' 훈련

20일 육군 제15보병사단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사단 11개 부대와 2군단 예하 8개 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15보병사단
20일 육군 제15보병사단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사단 11개 부대와 2군단 예하 8개 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15보병사단]

 
육군 제15보병사단이 20일 사단 11개 부대와 2군단 예하 8개 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실전적 전장 의료지원 능력 강화를 위한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을 실시했다.
 
참여부대는 전투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응급처치, 후송 체계 점검, 전투부대의 조기 복귀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작전지속능력을 높이기 위해 적의 화력 집중과 화학탄 공격으로 5500여명의 사상피해가 발생하고, 일부 부대의 전투력이 약 30%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조성해 진행됐다.
 
훈련은 실전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막탄과 폭발음 등으로 긴박한 전투 현장을 재현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따라 사단 의무대와 각 대대 의무요원들이 중심이 되어 현장 응급처치, 부상자 분류, 의무후송 차량 및 항공 후송 연계, 후방 의료시설 이송까지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했다.
 
먼저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부대는 환자 분류, 후송과 추가피해 차단을 위해 장비 및 인체제독소, 환자분류소, 물자지급·정비반 등이 설치된 대량사상자 관리지역으로 이동했다. 피해부대가 도착하자 화생방대대는 오염장비에 대한 세척, 제독, 반응대기, 내부 및 2차 세척, 검사 순으로 정밀제독을 실시했다. 피해병력은 피복·방독면 제거, 샤워 및 검측, 보호장구 재보급 등의 인체 정밀제독이 이어졌다.
 
훈련 중에는 의무인력의 중상자 응급 후송훈련도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육로로 차량후송이 불가한 환자가 발생하자 사단은 상급부대로 후송 헬기를 요청했고 수리온(KUH-1) 헬기는 환자를 신속하게 후송했다.
 
조원태 의무대대 응급구조 중사는 최우선 과제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신속히 분류해 후송하는 것”이라며 “한 명의 전우라도 더 살리기 위해 실전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부상 병력의 치료뿐 아니라 전투력 복원 절차도 함께 강화됐다. 심리안정 교육, 기본전투능력 재평가, 전투요원 복귀 지원 체계 등 실전에서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이 적용돼 주목받았다.
 
사단은 적의 공격에 의한 추가피해를 차단한 후 피해부대가 다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병력 보충, 장비·탄약·물자·유류 보충, 공중보급 등 전투력 복원 훈련도 했다. 이를 위해 사단 인사지원중대로 보충된 병력에 개인화기와 장구류, 피복류 등 물자를 보급하고 부대별로 병력을 충원해 피해부대의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부대별 특성에 맞춘 장비 보충도 이뤄졌다. 공병부대는 M9ACE, MICLIC 등 장애물 개척을 위한 장비를 보충을, 포병부대는 비축화포인 155mm 견인포 6문을 보충했다. 이 밖에도 사단은 탄약과 물자, 유류를 보충하기 위한 육로 보급수송과 공중보급 등을 실시했다. 이에 부대 전투력은 70%이상을 복원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15사단은 앞으로도 실전적 훈련을 지속하며 지역 방위와 대비태세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량사상자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 능력과 부대의 전투력 유지와 복원에 따른 체계적 관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이다.
 
박용민 사단 군수참모 중령은 “대량 피해 발생시 군의 정밀한 피해평가에 의한 전투력 복원이 부대의 작전지속능력를 좌우한다”며 “전투력 복원 관련 기능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기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체계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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