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조용히 해 돼지야"…트럼프, 기자 향해 막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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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 돼지야"…트럼프, 기자 향해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던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중, 엡스타인 수사 문건 공개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질문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 기자 캐서린 루시가 관련 질문을 하자 그는 손가락으로 기자를 가리키며 “조용히 해, 돼지야”라는 모욕적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에도 같은 기자에게 “당신은 최악”이라며 언성을 높인 바 있어 반복된 비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은 18일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를 법무부에 강제하는 법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공동 발의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그동안 문건 공개 요구를 “사기극”이라고 비판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촉구하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상원 표결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리운 금강산' 퍼지자…눈물 흘린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조수미 씨의 ‘그리운 금강산’을 듣다 눈물을 보였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조수미 씨는 ‘아리랑’과 ‘환희의 송가’에 이어 ‘그리운 금강산’을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노래가 시작되자 김 여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아랍에미리트 관계자는 김 여사에게 휴지를 건네며 배려를 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김 여사는 박수와 환호로 조수미 씨에게 응답했습니다. 무대 뒤에서 조수미 씨는 감정을 추스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 대통령은 미소로 그를 다독였습니다. 김 여사는 조수미 씨와 포옹하며 다시 감정이 북받친 표정을 보였고, 선화예고 선후배인 두 사람의 오랜 인연도 이날 더욱 부각됐습니다.
 
주머니 손 中, 고개 숙인 日…현장 영상 파장
중국 외교부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일본 외무성 국장을 내려다보고, 일본 측은 고개를 숙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중국 CCTV 계열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뒤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두 사람은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외교부 국장급 협의 후 해당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는 중국의 류진쑹 국장이 굳은 표정으로 서 있고,일본의 가나이 마사아키 국장은 고개를 숙인 모습이 담겨 일본에서는 ‘굴욕’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중국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철회를 요구했지만, 일본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총리 발언이 국제법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강하게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중국 총영사관의 ‘총리 참수’ 발언을 항의하고, 자국민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긴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포항공대 교수 "수능 국어 17번 정답 없다"
2026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포항공대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포스텍 이충형 교수는 평가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칸트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길래 풀어보니 정답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17번 문항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 개념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 인격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지를 묻는 고난도 문제였습니다. 평가원은 3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이 교수는 해당 선택지가 지문의 내용과 맞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의식을 스캔해 재현한 경우 ‘단일한 주관’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갑의 주장이 옳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a=b이고 a가 C면 b도 C다’ 식의 단순 논증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생각하는 나’와 ‘영혼’의 연결도 지문에 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이 교수는 고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개념이 사용됐다며 출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독해·논리 유명 강사 이해황 씨도 관련 영상을 통해 이 교수의 분석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이경 폭로 여성, 입장 번복…"AI 조작 아니다"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한 독일인 여성 A씨가 “AI 조작은 거짓말이었다”며 입장을 바로잡았습니다. A씨는 고소나 금전적 책임이 두려워 조작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하며, 자신이 공개한 증거는 모두 실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논란이 커지면서 다른 피해자들의 용기가 AI 오해로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씨는 이이경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고, 소속사는 허위 사실과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장난처럼 올린 글이 과도한 관심을 받으며 자신도 사실처럼 믿게 됐다며 피해를 끼친 점을 사과했습니다. 이이경은 논란 이후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최종 무산됐습니다.
 
아주미디어그룹, 2025 한일경제포럼 개최
오늘 열린 2025 한일경제포럼에서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포럼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경쟁 산업에서 양국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문화·관광에 머물렀던 교류를 경제와 산업, 안보까지 전방위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또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다층적 협력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올해 한일 수교 60년을 계기로 무역·투자·기술 협력의 성과가 언급되며,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양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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