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노골적 관권선거 개입...선관위 조사하라"

  • 배현진 "김 총리, 행정부의 책임자인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지 헷갈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성년 연예인 소득보장법 공청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9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성년 연예인 소득보장법 공청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9.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관권선거 개입을 규탄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조사를 촉구했다.  

배현진·고동진·박수민·조은희 등 국민의힘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의 노골적인 관권선거 개입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선관위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최근 김 총리의 행보는 그가 과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행정부의 책임자인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총리의 책무는 국정을 운영하고 민생을 돌보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 총리는 매일같이 종묘 앞 세운 4구역부터 한강버스, 6·25 참전국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까지 서울시의 정책만 쫓아다니며 오세훈 서울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쟁을 부추기려 사실을 왜곡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을 억지 동원해 여론을 선동하는 전형적인 관권선거 개입의 작태까지 서슴지 않지만, 정작 이랜드 화재현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챙겨야 할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 어그로(관심끌기)에만 발 빠른 총리는 이재명 정권의 한심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민석은 국무총리인가, 오 시장의 스토커인가. 아니면, 또 다시 서울시장 후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2002년 서울시장 후보 김민석이 '지반침하가 우려된다'며  맹비난했던 청계천은 연간 2000만명이 넘게 방문하는 서울의 자랑이 됐다"며 "지방선거를 마치 버킷리스트 실현의 꽃놀이 패쯤으로 여기는 관종 총리가 오세훈 반대를 위한 반대로 목소리를 돋우다가 잘 가고 있는 서울을 다시 멈춰 세우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고 엉터리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민들의 주거사다리가 무너지는데도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는 무대책 총리 탓에 국민 한숨은 깊어진다"며 "두 번씩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전과를 얻은 자가 총리라는 과분한 직분을 받았으면 겸허히 본직에 매진해도 모자랄 텐데 이런 총리를 국민들이 용납하겠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를 향해 "선거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라"며 "선관위는 김 총리의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총리의 무책임한 정치 선동질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