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우리 경제가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한다”고 밝혔다.
9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했지만 서비스업(1.8%)과 건설업(11.4%)이 반등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전산업 생산은 6.7% 늘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12.7%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소매판매는 0.1% 줄어 민간 소비 회복세가 주춤한 흐름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금리 하락과 정책 효과가 확대되며 소비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달(31만2000명)보다 둔화됐으나 정부 일자리 사업 중심으로 고용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2%였다.
물가는 농산물·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2.4% 올랐다. 근원물가 역시 2.2% 상승하며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은 9월 기준 매매가격(0.09%)과 전세가격(0.10%) 모두 상승했다.
경기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9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선행지수는 0.1포인트 각각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기 우려된다"며 "향후 성장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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