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해제 기대감 속에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연출했다. 이 와중에 다우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4.31포인트(0.06%), 326.86포인트(0.68%) 오른 6850.92, 4만8254.82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1.84포인트(0.26%) 내린 2만3406.46에 마감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만8000선을 넘어섰다.
S&P 11개 업종 중 정보기술(IT)업종이 0.72%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그 중 헬스케어업종이 2.33%나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고,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및 소재, 부동산업종도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골드만삭스가 나란히 3.55%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하원의 임시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셧다운이 이르면 이날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상원 표결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하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데, 하원은 공화당 우위인 만큼 별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셧다운 해제 시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부각된 AI 거품론은 여전한 가운데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증시 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린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연구원은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12월 금리 인하 주장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리스크 온 환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빅테크(대형기술기업) 및 경기 민감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엠파워 인베스트먼트의 마르타 노튼 최고투자전략가는 "지난 주 매도세 이후 아직 큰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AI에 대한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관련한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그리고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고 현재 장세를 설명했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금 현물 가격은 1.7% 오른 온스 당 4194.9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4.0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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