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투자자, 서울대병원에 비트코인 1개 기부…가격이 무려

  • "비트코인,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나눔 도구"

왼쪽부터김거석 씨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서울대병원
(왼쪽부터)김거석 씨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서울대병원]

70대 개인 투자자가 서울대병원에 비트코인 1개를 기부하며 서울대병원 첫 디지털자산 기부 사례가 탄생했다.

서울대병원은 12일 "개인 투자자 김거석 씨가 지난 10일 병원 발전을 위해 비트코인 1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앞서 병원발전기금 8억 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어, 이번 기부로 누적 기부액이 10억 원을 넘어섰다. 병원 측은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접수한 디지털자산 기부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여는 상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AI·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김 씨는 서울대병원 외에도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0일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비트코인은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부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병원발전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마련하고, 교육·연구·진료·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금을 폭넓게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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