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국민은행에서 출시한 신규 상품 중 디지털 채널 상품 신규 비율은 7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KB스타뱅킹'의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137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9.2%(1167명) 늘었다.
신한은행에서도 디지털 채널의 비중이 커졌다. 신한 SOL뱅크 MAU는 1016만명으로 1년 만에 약 456만명 늘었다. 하나은행에서 올 3분기 취급된 신용대출 중 95.6%는 앱 등을 이용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만 해도 비대면 비중은 82% 수준이었는데 △2020년 86.0% △2021년 88.8% △2022년 90.8% △2023년 95.4% △2024년 94.2%로 증가했다.
예·적금도 가입자의 68.6%가 디지털을 이용했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1년 새 89% 증가한 4조6850억원이다. 하나원큐 플랫폼 가입자 수는 1730만명에 달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상품 가입고객 수도 2022년 228만명에서 올 3분기 307만명으로 늘었다. 우리WON뱅킹 가입고객 수는 2218만명이다.
글로벌 금융권은 '임베디드 금융'을 내년 주요 키워드로 꼽을 정도로 디지털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디지털금융이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국민은행은 현대백화점에 이어 올 4분기 SSG닷컴과 손잡고 'KB쓱은행'을 선보이고 KB스타뱅킹 등 KB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이번달부터 비대면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해 퇴직금 5000만원 이상 넣은 고객에게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인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하반기까지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AI 고객 상담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은행권에서 오프라인 채널의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은 3분기 말 5509개였다. 6년 만에 1299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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