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260만 시대] 코로나 때보다 줄어든 자영업자…나홀로 사장님 6.5만명↓

  • 비임금근로자 전년비 10만3000명 감소

  • 쉬었음 264만1000명…7만3000명 ↑

2025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2025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한국은 자영업자 천국'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국내 자영업자 수가 코로나19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쉬었음 인구는 1년 새 7만명 이상 늘며 260만명을 돌파했다.

5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는 65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021년(661만명)보다도 적은 규모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143만5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으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자영자)는 6만5000명 줄어든 42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연령계층별 비임금근로자는 60세 이상이 269만7000명(4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59세 172만2000명, 40~49세 124만9000명, 30~39세 70만5000명, 15~29세 18만2000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림어업과 운수·창고업의 자영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농림어업 종사자는 지난해에 이어서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전년 동월 대비 13만1000명 줄었다. 운수·창고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4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업체를 유지할 계획이라는 자영업자도 줄었다. 현재 사업체를 유지하겠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86.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있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5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주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65.1%에 그쳤다. 또 여자(61.4%)가 남자(66.7%)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31.9%) △500만~2000만원 미만(22.2%) △2000만~5000만원 미만(18.8%)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자금 조달 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 보험회사, 상호신용금고 등이 21.3%, 별도 자본 필요 없음 17.1% 등으로 조사됐다. 

올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생산가능연령 인구 중 취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를 의미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35.4%로 나타났다.

일과 구직활동을 모두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8월보다 7만3000명 늘어난 26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20.4%인 330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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