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한을 마치고 영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정부의 기술 성장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리즈 켄달 영국 기술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해 이번 회담에는 불참한다.
엔비디아와 영국 정부 모두 이번 회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황 CEO는 이날 저녁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에서 연설을 진행했으며, 5일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영국 총리와의 회동에서 20억파운드(약 3조7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황 CEO는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영국은 새로운 산업혁명의 문턱에 서 있다”며 “여기는 인공지능의 발상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번 회동에서 추가 투자나 협력 계획이 발표될 경우, 내달 공개될 영국 예산안을 앞둔 재무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AI 성장지대(AI Growth Zones·AIGZ)'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블랙웰 칩의 경우 지금으로선 중국에 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랙웰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에 대해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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