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역 '물폭탄'…폭우·산사태로 최소 44명 사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멕시코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최소 44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 발표를 인용해 이번 폭우로 베라크루스주에서 18명, 이달고주에서 16명, 푸에블라주에서 9명, 케레타로주에서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피해 지역은 전국 139개 마을에 달하며 정부는 복구와 구호를 위한 긴급 지원 계획을 마련 중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각 주지사와 연방 기관이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며 “국가 비상위원회를 즉각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는 허리케인 ‘프리실라’와 ‘레이몬드’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뒤 멕시코 전역을 통과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국 32개 주 중 31개 주에 비가 내렸다.

멕시코 정부는 전날까지만 해도 집중호우로 2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사망자가 두 배 가까이 늘며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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