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안철수, 외교 이해 부족…손가락은 잘 붙어 있나"

  • EU·캐나다 특사단 성과 반박…"경기도지사 꿈꾸며 정부 비판만"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유대길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유대길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외교의 '외' 자도 모른다"며 비판했다.

앞서 9일 안철수 의원실은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캐나다,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이집트 등 13개국에 특사단 37명을 파견했으나, 이 가운데 인도·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이집트 등 5개국에서만 정상 면담이 성사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친서를 들고 간 특사는 통상 상대국 정상에게 친서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외교적 예우를 갖춘 관례다. 또한, 안 의원실은 일부 국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이미 한 상태에서 특사단이 파견돼 실익이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캐나다 국방부와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산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그 결과 한국 업체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의 최종 후보 2개국에 포함됐고 K9 자주포와 천무 미사일에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성사되면 60조 원이 넘는 수출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 의원을 향해 "초등학생처럼 손가락만 빨고 앉아 뻘소리만 하는 게 유능한 외교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하려다 철수하고, 대통령 꿈꾸다 철수하고, 이번엔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려는 안철수 의원, 손가락은 잘 붙어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정부 특사가 주요국 정상과 면담하지 못했다며 무능 외교라고 힐난했는데, 이번에는 발가락이라도 걸고 있나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가 되고 싶으면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발전 정책을 이야기해야지, 극우로 평가받는 장동혁 의원의 아바타처럼 대통령과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는 건 한심한 일"이라며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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