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객 사상 최대 기록 예상

  • 일본·동남아·제주 인기…미주 등 장거리 노선도 인기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객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특가 항공권과 기내식 경쟁을 앞세워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2일)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은 역대 최다인 52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동남아 노선은 만석에 육박해 있으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예약률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주요 노선의 예약률을 지난달 24일 확인한 결과, 인천 출발(10월 2~7일)·귀국(10월 8~12일) 일정 기준 베트남 다낭과 홍콩 노선은 예약률이 8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으로 분류되는 미국 뉴욕은 70% 중반대의 예약률을 보였다. 연휴 첫날인 3일 출발편은 아시아 노선 대부분이 매진됐고, 미주 노선 역시 예약률이 90%를 넘길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국내선 역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추석에도 김포~제주 노선이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역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에 맞춰 김포~제주 38편, 부산~제주 6편 등 임시 항공편 44편을 추가 편성했다. 일부 노선에는 중형기를 투입해 약 1만600여석을 추가 공급한다.

항공사들의 경쟁은 기내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집계한 추석 연휴 국제선 사전 기내식 인기 메뉴는 △오색비빔밥 △불고기덮밥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한식 메뉴가 상위를 차지해온 흐름이 연휴에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식사 조절식 메뉴 7종을 리뉴얼했다. 저염식과 글루텐 제한식 등 최신 건강식 트렌드와 승객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식단으로 꾸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주요 노선의 대부분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행 출발 전 사전 기내식을 신청해 맛있는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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