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관가에 따르면 통계청은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에는 산업생산(0.3%)과 소매판매(2.5%), 투자(7.9%)가 모두 동반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소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對)미 관세협상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8월 지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상존한다.
나라 곳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30일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 1~7월 누계 국세 수입은 23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8000억원 늘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각 14조5000억원, 9조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와 증권거래세는 1조5000억원, 1조3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한 소비자물가가 1%대의 상승률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다음 달 2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 소비자물가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50% 인하 영향으로 1.7%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통신비 영향을 제외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2%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축산물과 수산물, 농산물 등 먹거리 물가는 높은 상승 폭을 보인 만큼 명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8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공개한다.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 달러로 27개월 연속 흑자를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이 17억3000만 달러 확대된 규모다. 다만 한은은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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