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공언한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의 해법을 제시할 아주경제신문 주최 '제17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5 GGGF)'이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막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홍근·진성준·곽상언·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같은 당 김장겸·최수진 의원 등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의 정관계, 산업계 인사들은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소버린(주권) AI 구축을 위한 다양한 담론을 논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G3)' 비전은 희망 섞인 구호가 아니라 한국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산업·공공·지역·문화·국방 등에 걸친 AI 대전환(AX)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 AI 패권 경쟁 와중에 우리나라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도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한국이 독자적인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창의성'과 독자적인 'AI 인프라 생태계'를 갖추고 이를 토대로 '사회·경제 전반의 AX'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타에서 오픈소스 LLM '라마3'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조지아 루이스 앤더슨 AI 컨설턴트는 기조 연설을 통해 "사람들은 AI를 의인화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사람과 기계의 관계 설정을 놓고 최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기업이 다음 LLM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내 주요 AI 반도체(NPU) 기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성공하는 AI 기업이 나오려면 AI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위탁생산(파운드리)을 넘어 AI 반도체 분야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옥 HD현대 AI총괄책임자(CAIO)는 "인지·생성·자율 AI를 거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피지컬(물리) AI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제조업 중심의 국가인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사회·기업 차원에서 피지컬 AI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열쇠"라며 "국가 AI 대전환과 AI G3 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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