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사 '도쿄게임쇼' 대거 출사표…글로벌 3위 시장 정조준

  • 올해 글로벌 참가 규모 역사상 최대

  • 엔씨‧넷마블 등 '서브컬처 게임' 전진 배치…흥행 기틀 마련

  • 넥슨‧펄어비스는 '대작 알리기' 집중

엔씨소프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출처엔씨
엔씨소프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출처=엔씨]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도쿄게임쇼’에 대거 참여한다. 전 세계 3위권 게임 시장인 ‘일본’ 내 영향력 확대와 주류 장르로 떠오른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경쟁력 강화를 함께 노린 행보다.
 
도쿄게임쇼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전체 참가업체 수는 772곳(일본 473곳, 해외 299곳)이다. 부스는 전년 대비 800개 이상 늘어난 4083개로 확정됐다. 도쿄게임쇼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에선 게임업체와 관련 기관‧단체 등 약 81개사가 참가한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컴투스‧네오위즈 등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대작으로 분류되는 ‘퍼스트 디센던트(퍼디)’와 ‘붉은 사막’을 각각 출품한다. 퍼디는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고, 붉은 사막은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이용자 접점을 넓혀, 지적재산(IP) 인지도를 키우는 데 방점을 뒀다.
 
나머지 업체들은 서브컬처 게임 알리기에 집중한다. 일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일본 내 매출 상위권= 서브컬처 게임’이란 공식이 성립될 정도다. 라센글 ‘페이트 그랜드 오더(FGO)’,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중 FGO는 2015년 출시 후 누적 매출 7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은 이번 도쿄게임쇼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양 작품은 원작 IP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브레이커스)'를 출품한다. 빅게임스튜디오는 개발 과정서 일본 대형 미디어 그룹 카도카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 등과 협력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미래시)’를 선보인다. 이 회사가 도쿄게임쇼를 찾는 건 7년 만이다.
 
카제나는 스마일게이트 대표 서브컬처 게임인 '에픽세븐'을 제작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총괄 감독을 맡은 차세대 IP다. 미래시는 ‘승리의 여신: 니케’ 등 흥행작 개발에 일조한 김형섭이 예술 감독으로 참여했다. 양 작품 모두 내년 출시가 예정돼있다.
 
컴투스는 TV 애니메이션 IP 기반 신작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최초 공개한다. 원작 만화는 누적 발행 부수 400만 부를 돌파하는 성과를 얻었다. 화려한 스킬(기술)과 몰입도 있는 3차원(3D) 그래픽 연출에 집중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역주행에 성공한 ‘브라운더스트2’ 장기 흥행 발판 마련에 나선다.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 2분기에만 약 135억원 수준의 매출을 벌었다. 재작년 6월 출시 후 최고치였던 같은 해 3분기 매출(105억원)보다 29%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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