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엔비디아·애플 동반 강세...3대 지수 사상 최고치

  • 기술주, 1.74% 급등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0.14%) 오른 4만638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9포인트(0.44%) 상승한 6693.75,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0포인트(0.70%) 뛴 2만2788.98에 장을 마쳤다.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엔비디아와 애플이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1000억 달러(약 135조원)를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고 애플은 아이폰17의 예상 밖 초기 흥행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칩을 활용해 10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그래픽칩(GPU) 400만~500만개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로 오픈AI의 주요 주주가 될 전망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 계약은 AI 거래가 내년 이후에도 주당순이익(EPS)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임을 시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애플도 신형 아이폰17의 판매에 힘입어 주가가 4.31% 상승했다. 디자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수요가 폭발하며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대기 시간은 21일로 작년보다 길어졌다.
 
T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아이폰 판매 실적이 역대 최대였다고 밝혔다.
 
이에 엔비디아와 애플의 선전에 힘입어 기술주는 1.74%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오라클도 AI 인프라 수요 기대감에 6.31% 상승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다만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은 엔비디아와 애플, 테슬라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한편 이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제외하면 매파적 색채가 강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우리는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bp=0.01%) 인하될 확률을 73.6%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8.6%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21%) 오른 16.1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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