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송언석 '유감' 표명에 "웅얼웅얼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

  • 송언석 이날 '노상원 수첩대로' 발언 인정하며 사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웅얼웅얼 거리지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언석씨,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사과하라"며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제발 사람답게 살자"고 이같이 적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반대세력 수거·사살' 방안을 담은 '노상원 수첩'을 언급할 때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발언이 "충격적"이라며 민생경제협의체 첫 상견례 자리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꾸준히 불쾌감을 표시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저도 유감"이라고 뒤늦게 사과했다. 다만 그는 "본회의장 발언 중 이런저런 샤우팅은 늘 있었던 일"이라며 "만약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할 때 욕설과 비난 등을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다 윤리위원회 회부가 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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