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AI 서버 투자 확산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 구조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내년 이후 실적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AI 사이클이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에서 서버 D램과 낸드플래시(SSD)로 확대되면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HDD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대용량 QLC SSD의 구조적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또한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어 초과 공급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은 56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재고 축소와 공급자 우위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업황의 상승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HBM4 경쟁력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어 점유율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가격 협상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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