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9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전주(0.08%) 대비 0.01%포인트(p)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8월 첫째 주(8월 4일 기준) 한차례 확대 전환한 뒤 이후 4주간 다시 둔화세를 이어갔으나 5주 만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출규제의 주된 타깃이 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서초구와 강남구의 상승률이 각각 0.14%, 0.15%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0.14%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19%) 대비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0%)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이어간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는 0.28%로 전주(0.18%)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과천시는 0.16%로 전주와 동일했다. 인천은 0.00%로 전주 0.04%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0.02%→0.03%)로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2%)은 하락폭이 직전 주와 같았다. 5대 광역시(-0.03%→-0.02%)는 하락폭이 줄었고, 8개 도(-0.01%→-0.01%)는 보합을 이어갔다. 세종시는 직전 주 0.00% 보합에서 -0.05%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07%→0.07%)은 매물 부족과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나타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상승률이 0.04%로 전주 대비 0.01%p 확대됐고, 지방은 0.02%에서 0.01%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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