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사로잡은 K-어묵, 삼진어묵 탕롱점 오픈

  • K-푸드 열풍 타고 글로벌 시장 공략

삼진어묵 베트남 탕롱점사진삼진식품
삼진어묵 베트남 탕롱점[사진=삼진식품]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베트남 하노이에 신규 매장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진어묵(대표 박용준)은 지난 22일 하노이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 ‘고! 탕롱몰(GO! Thăng Long)’에 ‘삼진어묵 탕롱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픈 당일 현지 고객들로 매장이 가득 차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고! 탕롱몰’은 약 1만2000㎡ 규모로, 마트·푸드코트·키즈존·영화관 등을 갖춘 하노이 대표 쇼핑 시설이다.

주말 평균 3만 명 이상이 찾는 만큼 현지 거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노출도가 높은 입지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베트남, 미국, 대만 등에서 시청 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 속에 등장한 다양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진어묵은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베트남을 전략적 시장으로 보고 진출을 결정했다.

삼진어묵 탕롱점은 약 40종의 다양한 어묵을 판매한다.

이 중 20여 종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수제어묵으로 제공된다. 시그니처 메뉴인 ‘어묵고로케’는 감자, 치즈,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제품으로, 한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또 다른 시그니처인 ‘수제어묵경단’은 기존에 영도 본점에서만 한정 판매되던 제품으로, 이번 오픈을 기념해 갈비, 맛살, 고수 등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품질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삼진어묵은 탕롱점에 ‘스마트 쇼케이스’를 설치했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할로켄 조명(워머)과 스팀 기능을 활용해 제품의 수분 증발을 막고, 오랫동안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진어묵은 2017년 싱가포르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K-어묵의 해외 진출을 이어왔다. 이번 하노이 탕롱점은 동남아시아 내 소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소비 시장 중 하나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K-어묵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은 최근에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2024 대한민국 100년 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전통과 역사를 인정받았다.

또한 ‘제27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 5년 연속 1위,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어묵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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