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이 8월 한 달간 문화·역사·문학을 아우르는 3대 축제로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지난 8일 막을 올린 ‘군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이 전국 8곳에서 순차 진행하는 행사로, 군산이 첫 무대를 맡았다.
올해 주제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손녀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구 조선은행, 구 일본 제18은행, 구 군산세관 본관 등에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상영되며, 이동식 ‘빛의 자전거’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빛의 거리를 걷다’ 군산야행
오는 22~23일, 29~30일 두 차례 열리는 ‘군산야행’은 밤에 즐기는 군산의 대표 문화유산 축제다.
올해는 해망굴이 새롭게 추가돼 5개 권역, 9개 테마로 확대 운영된다. 각 권역에서는 해설사 해설,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 이어지고, 해망굴에서는 ‘광복을 향한 독립군 훈련’, 공포 테마 ‘야담: 항거로 물든 해망굴’ 등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독서’가 가장 멋진 유행이 되다, 군산북페어
올해 주제는 ‘나눔, 보살핌, 출판’.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특별 대담, 문학동네와 협업한 팝업서점 ‘군산시장(詩場)’, 세계의 ‘노란 책’을 모은 전시 ‘노랑북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군산시는 이번 3대 축제를 통해 여름밤의 즐거움을 풍성하게 채우고,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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