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장 접견…경제협력·APEC 등 논의

  • "양국 협력관계 심화돼야…르엉 끄엉 국가주석 방한 기대"

  • 찌엔 위원장 "韓과의 관계 매우 중시…한반도 문제 해결 지지"

사진총리실
총리실은 31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방한 중인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방한 중인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인적교류, 한반도 등 지역정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31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찌엔 위원장과 만나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 후 고속 성장의 역사를 경험하는 등 공통점이 많은 매우 특별한 관계"라며 "양 정상 간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회의원 재임 시 제21대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이사를 역임한 바, 찌엔 위원장과의 만남이 더욱 뜻깊다"며 환대했다.

김 총리는 이어 "한-베트남 수교 이후 30여 년 만에 양국 관계가 교역·투자 등 면에서 괄목할 정도로 발전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원전, 고속철도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심화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도 반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의 당, 정부와 국민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ODA(공적개발원조) 협력국가로, 특히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베트남 내 태풍 피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계속해서 원활한 기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이 양국 관계의 소중한 가교라고 하면서, 이들이 양국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찌엔 위원장은 양국 국민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베트남 체류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베트남 내 한국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베트남측의 계속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금년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인이 직접 정상 숙소를 방문, 점검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해서 지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고, 한반도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APEC 정상회의 계기 끄엉 국가주석의 방한 관련해서도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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