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앞두고…원·달러 환율 1390원대로

  • 환율 8.0원 오른 1390.0원 출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기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기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둔 경계감과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급등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39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1390.0원에 출발한 뒤 고점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려있다. 전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각각 만나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협상 기한을 앞두고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내린 98.624 수준이다. 지난 22일부터 97대를 이어오다 전날 98선 위로 반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 15~20% 수준의 일괄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고, 강경한 무역 정책 기조를 시사해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 고조됐다"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오늘 원화에도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