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융투자는 16일 SK케미칼에 대해 3가지 성장 동력이 동시에 작동하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폴리(Copoly) 부문은 에코젠 전용 설비 개조가 6월 완료되며 하반기부터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고, 환율 변동성이 있지만 제품 혼합단가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LNG 발전소(SKMU)는 7월 완공 후 시운전에 들어갔고, 실적 반영은 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수요처 확보율이 약 50%인 점을 감안하면 2026년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생 플라스틱(rPET) 부문에 대해서도 “현재 분기 기준 100억원 미만 수준이지만 매출 증가율이 가파르다”며 “시장 초기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2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약(Pharma) 부문은 도입 약품 확대 영향으로 분기 최대 매출(1321억원)을 기록하고, 그린케미칼(GC) 기타 부문에서는 rPET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5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