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같은 이진숙, 다른 논란 '방통위 vs 교육부'…누가 더 잘못?

좌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부자 우 이진숙 방통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좌)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부자, (우) 이진숙 방통위원장 / 출처 = 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이진숙. 이 이름 요즘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죠?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각기 다른 이유로 여야의 집중포화 대상이 됐습니다. 둘 모두 조만간 직에서 내려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이유인지 박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두 명의 이진숙이 각기 다른 논란으로 연일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논란이 더 뜨거운 쪽은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된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총장입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자임에도 10여건 이상의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함께 자녀 불법 유학 등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리 혐의로 야당의 뭇매를 맞는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제자 논문을 오타까지 베끼고, 자녀 불법 해외 유학을 본인 스스로 인정해 놓고 장관 자리를 탐하는 모습이 분노가 난다"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정부여당으로부터 호되게 비판 받는 중입니다. 정권이 교체 됐음에도 사퇴하지 않는 이진숙 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를 망가뜨린 이진숙은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진숙 위원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끝내 국무회의 명단에서 이진숙 위원장을 배제했습니다.

양 진영은 두 인사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이진숙 교육부장관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압박하고, 홍준표 전 대구 시장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두고 "정권교체 정신을 외면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둘 모두 자신이 속한 진영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상황, 두 이진숙 모두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지 아니면 비판을 무릅쓰고 자리를 지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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