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들은 "밖에 나가자마자 숨이 막혔다" "밖에 나가면 땀이 줄줄 흐른다" "더위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98명이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977명으로, 1000명에 육박한다.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에만 48명이 숨지고,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32명,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의 약 3분의 2(65.5%)인 156명이 60세 이상이었다.
올여름에도 지난 7일까지 남성이 5명, 여성이 2명이며, 80대가 3명, 50대가 2명, 70대와 40대가 1명, 총 7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일 경남 진주의 80대 여성이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5일엔 제주 서귀포시 한 밭에 역시 80대 여성이 쓰진 채 발견됐다 숨졌다. 서귀포 사망자의 경우 앞가슴과 얼굴에 2도 화상이 관찰됐으며, 체온은 40도로 측정됐다.
또 통계에 잡히진 않았지만, 전날 충남 공주와 서산에서도 논일을 하던 90대와 80대도 각각 무더위 속에 논밭 일을 하다가 숨졌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 더운 시간대엔 활동을 자제해야한다. 논일과 밭일도 가급적 정오와 5시 사이를 피해 이른 아침과 저녁에 하는 것이 낫다.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양산과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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