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불확실성 커지나…산업부 "글로벌 투자허브 도약 위해 최선"

  • 세미나서 UNCTAD 연구결과 청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환경 변화에 대한 한국의 정책적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기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간한 'World Investment Report 2025'의 주요 내용을 UNCTAD 담당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전문가와 함께 직접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UNCTAD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FDI는 전년 대비 11% 감소(1조6700억 달러→1조4900억 달러)했으며, 올해 역시 지경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글로벌 FDI 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프라, 에너지, 그린필드 분야의 투자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인공지능(AI) 인프라, 핀테크, 이커머스 등 디지털 경제 관련 분야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도체, AI, 배터리 등 디지털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유치 기회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UNCTAD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국가안보와 기술보호를 이유로 외국인투자에 대한 심사·제한 제도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투자 안보심의 제도 강화를 검토 중인 상황도 세미나에서 함께 공유됐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글로벌 투자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디지털·첨단 산업에 집중되고 있는 글로벌 투자 흐름을 반영해 한국이 AI·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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