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현지 유력 건설사와 릴레이 협약…"원전 진출 교두보 마련"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오른쪽가 팀 리건 와이팅-터너 대표와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살라만더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현대건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오른쪽)가 팀 리건 와이팅-터너 대표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살라만더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북미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전략적 토대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19~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 DC에서 현지 유수의 건설사들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릴레이 협약식을 통해 순위 10위권 내 기업을 포함해 자크리(Zachry), 씨비 앤 아이(CB&I) 등 원전 관련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건설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미국 내 원자력 프로젝트 수행 시 설계 및 기술 검토 △현지 인허가 및 규제 대응 △조달 및 공정 관리 △시공 및 시운전 등 원전 건설 전반에 걸쳐 신뢰도 높은 현지 기업과 협업을 이어간다.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의 시너지를 창출해 프로젝트 수행 역량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홀텍 등 미국의 원전 기업과 글로벌 원전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에 관한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 체결 성과도 올렸다.
 
미국 정부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4배 확대, 신규 원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 정책을 비롯해 2030년까지 신규 원전 10기 착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내 원전 건설 경험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가 이를 실행할 유력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전략적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지 유수의 건설기업과 전략적 동반자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긴밀한 공조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인적 네트워크 및 공급망 확보, 인력 관리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춘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현지 기업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국 시장 내 안정적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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