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0여 개국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방문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시작

17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개회식 모습 [사진=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거주하는 차세대동포 2600여명이 모국을 방문하는 '2025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수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한다. 이날 인천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차 연수 개회식에는 26개국 차세대동포 24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6박7일동안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을 방문해 광복 80주년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모국의 역사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산업 발전상을 보여주는 산업체 현장도 돌아본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삼양라면 공장, 첨단 바이오산업의 현장인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모빌리티 산업 현장인 현대모터스튜디오 등을 방문한다.

8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연수에는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2600명 이상의 차세대동포가 참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청소년(만15~18세)과 청년(만18~25세)을 대상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열리는 연수는 회차별 270여명이 참여해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마련된다.

특히 올해 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체성(Koreanity) △세계성(Globality) △연결성(Connectivity)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한인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차세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상덕 청장은 제1차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가 유대인, 화교, 인도인만큼 네트워크를 못가졌었는데, 이제 대한민국도 잘 살게 됐고 여러분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고생하신 바탕위에 여러분은 훌륭하게 성장했다”며 “한민족으로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때가 됐고, 재외동포청을 설립한 취지도 이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센터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저력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