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강혜지, LPGA 멕시코 오픈 3위…우승은 일본 신인 이와이

  • 10개월 만에 톱10…"노란색 양말이 행운 가져와"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경기 중 집중하고 있는 강혜지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경기 중 집중하고 있는 강혜지. [사진=연합뉴스]

베테랑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3위에 올랐다.

강혜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강혜지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지난해 출전한 20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에도 JM이글 LA 챔피언십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강혜지가 LPGA 투어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6월 열린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공동 3위) 이후 10개월 만이다.

강혜지는 "솔직히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경기에 집중하는 법도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의 좋은 플레이 모습을 보면서 차분하게 집중하는 느낌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혜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의 노란색 양말을 신고 이번 대회를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자 친구가 네 켤레를 사줬는데, 처음엔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1라운드부터 한 켤레씩 신었고 이 양말이 행운을 가져온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신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강혜지 외에도 3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올랐다. 최혜진, 이소미, 신지은이 나란히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최혜진은 시즌 두 번째, 이소미와 신지은은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 명 모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우승은 루키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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