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방송영상콘텐츠 기획개발 랩 운영 성과 본격화

  • 국내외 인공지능 영화제 수상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편성 성과

  • 올해 총 40억8000만 원 규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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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인공지능(AI) 기반 K-드라마가 국내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콘진원에 따르면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은 방송영상콘텐츠의 기획 개발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엠비씨씨앤아이는 <마테오>, <아트 인더 월드>, <원모어도파민> 등의 작품으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편성·반영되면서 유통 성과를 이어갔다.

<마테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드라마로, 멕시코 거대 아보카도 농장 경영주 '마테오'라는 가상 인물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100% AI로 구현했다. 영상미와 AI 서사의 실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24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트 인더 월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가 피렌체에서 프랑스 왕실을 거쳐 프랑스 혁명에 이르기까지 겪는 여정을 통해, 근대사를 재해석한 AI 드라마로 동일 영화제의 내러티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모어도파민>은 더 강렬한 자극을 좇는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해 성공을 꿈꾸는 유튜브 창작자 ‘아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진 디지털 시대의 단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뉴욕국제필름어워즈’에서 최우수 인공지능 영화상을 수상했다.

세 작품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가 신설한 ‘AI영화 특별전’에 공식 편성되었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유통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드라마 제작 방식의 경계를 허문 이들 콘텐츠는 기술과 창작이 결합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플랫폼과의 유통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올해는 △방송 포맷 랩 9억3000만원(3개 기관)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21억원(5개 기관) △글로벌 팩추얼 랩 10억5000만원(3개 기관) 등 총 11개 내외의 운영기관을 선정해, 총 40억8000만 원 내외 규모로 지원한다. 해당 예산은 기획안, 대본 및 트레일러 또는 파일럿 영상 제작 등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는 향후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방송영상 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적인 실험과 도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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