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포스코퓨처엠, 광물 적격 요건 대응 유증…목표가↓"

포스코퓨처엠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퓨처엠 사옥. [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은 14일 포스코퓨처엠이 전날 발표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광물 적격 요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7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신주 1148만 주를 주당 9만580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조달한 자금은 △전구체 공장 운영(2884억원) △캐나다 양극재 시설 투자(3534억원) △국내 흑연 설비 투자(2773억원) 등에 활용된다.

하나증권은 이번 유상증자가 과거의 공격적인 선제 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포스코퓨처엠의 전략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양극재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광물 조달처"라며 "미국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보조금 및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때문에, 유럽 완성차업체들은 핵심원자재법(CRMA) 때문에 배터리 및 양극재 기업들에게 광물 적격 요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광물 적격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구체의 한국 공장 운영을 원활히하고 오는 2027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대중국 관세가 부과되는 음극재 증설 자금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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