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새 12.6원 올라…미·중 무역협상에 강달러 복귀

  • 12.6원 오른 1415.0원 개장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 협상 이후 원·달러 환율이 12.6원 올라 거래를 출발했다. 전날 양국의 관세 인하 합의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6원 오른 1415.0원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된 관세를 일시적으로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상태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일시 하향 조정됐다. 환율은 미·중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온 이후 급반등해 전날 야간장에서 1426원까지 뛰기도 했다.

달러 표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 압력도 강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65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60.32원)보다 6.71원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강화와 위안화 강세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대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면서 원화의 약세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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