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선거운동 돌입①] 이재명 압도적 독주 굳히나..."국민의힘의 여집합 '이준석'"

  • 김문수 지지세 이동 주목..."중도 보수 달라질 수 있어"

  • "국힘 헛발질로 이재명 최종 득표율 55% 이상 예상"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경기도 양주시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경기도 양주시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 따른 갈등으로 뒤늦게 김문수 후보로 확정됐다. 범보수 진영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 내홍에 이탈한 보수세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 지지율을 가져올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내홍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망가지는 정도에 따라 민주당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여집합'이 이준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낸 이상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갈 보수층도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강한 보수 지지층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옮겨갈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최 소장은 "지지층이 옮겨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도 "보수 내에서도 '적극 보수'와 '소극 보수'가 있는데, 소극 보수의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도 보수 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도층의 '정권 교체' 의견 비율은 59.9%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론 응답자 특성으로만 보면 중도층은 지난주 조사 58.4%에서 59.9%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에서 얼마나 더 얻을지를 봐야 한다고 예측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평론가는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5%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 평론가는 "국민의힘에서 '헛발질'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 후보 최종 득표율을 조금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갤럽 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52.1% 지지율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31.1%, 이준석 후보는 6.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직전 조사 '3자 구도' 대결과 비교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21.0%p로 전주(18.8%p)보다 더 벌어졌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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