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과 관련해 "진중한 책임감과 절실한 태도로 겸손하게 경청하며 진지하게 국정을 준비하는 '위기극복 국정준비형'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 시점의 판세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친위쿠데타로 물러난 대통령이 망가뜨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짜 대한민국의 문을 열 역사적 사명의 무게가 참으로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IMF보다 어려운 시기다. 이재명도 민주당도 부족하다"며 "지금까지 그랬듯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헤쳐가겠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게 주셨던 것보다 더 큰 사랑과 지혜와 채찍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의 만장일치 결정이 그랬듯 압도적 승리로 힘을 주셔야 이 위기를 풀어갈 힘이 생긴다"며 "보수·진보·중도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하신지를 깊이 새기고 모든 문제를 안정적으로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마지막까지 어떤 기상천외한 부정을 음모할지 모르는 악마적 상대를 결코 경시하지 않고 경계심을 잃지 않겠다"며 "후보에 대한 암살테러 등에 대해서도 절대 경계를 풀지 않겠다. 선거기간 중 악수와 포옹의 횟수가 줄어도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만들어주신 국민후보라는 소명의식으로, 내란과정에서 드러난 대법원-검찰 사법 카르텔 등 온갖 기득권과 싸우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진정한 통합의 미래를 열겠다"며 "빛의 혁명에서 시작된 빛의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폭발적 참여로 세계가 찬탄할 국민승리의 K-민주주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첫 유세를 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콘셉트는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이다.
이재정 공동 유세본부장은 지난 8일 "첫 출발지로 광화문을 정한 이유는 12·3 비상계엄 이후 124일 동안 광화문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 함성을 다시 유세의 광장으로 연장하겠다는, '빛의 혁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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