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무역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를 시사한 데 이어 중국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공식화할 경우, 한국 경제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중국과 경쟁하는 일부 산업(이차전지, 철강)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계도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관세 전쟁이 유럽연합(EU)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강화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특정 산업에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다.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대비해 산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전기차 등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군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정보 수집과 대응책 마련이 향후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핵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