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순 화백, 개인전 개최...산과 들에 흔히 피는 들꽃을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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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6-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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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꽃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선보여 온 중견 한국 화가 박진순 화백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땅의 산과 들에 자연스레 녹아든 이 꽃들은 먹과 한지를 사용하는 한국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 소재다.

    박 화백은 "어릴 적 집 주변에서 항상 봐왔던 잡초와 들꽃들은 아련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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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와 구절초  90cmx114cm 광목에 수묵채색 사진박진순 화백
달항아리와 구절초. 90cmx114cm. 광목에 수묵채색 [사진=박진순 화백]


우리 꽃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선보여 온 중견 한국 화가 박진순 화백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 화백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 
 
박진순 화백 사진박진순 화백
박진순 화백 [사진=박진순 화백]

박 화백은 경기도 광주 초월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며, 겹겹이 둘러싼 산과 자연을 놀이터로 삼아왔다. 그렇기에 그에게 들꽃은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개나리, 진달래, 나팔꽃, 맨드라미, 백일홍, 구절 등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꽃들에 대해 많은 이들은 '흔하면 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꽃들이야말로 이 나라 민초들의 삶과 역사는 물론 문학·미술 등 한국 예술에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사용됐다. 이 땅의 산과 들에 자연스레 녹아든 이 꽃들은 먹과 한지를 사용하는 한국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 소재다.

박 화백은 "어릴 적 집 주변에서 항상 봐왔던 잡초와 들꽃들은 아련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이제는 뵐 수 없는 할머니와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소박한 그 꽃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뿐 아니라 박 화백의 고향인 경기도 광주는 조선백자의 본고장이다. 그래서 그는 조선백자에 대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도자기 가마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도자기 원료 백토와 들에 피어있는 흰 구절초, 하늘의 하얀 보름달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 눈에 띈다. 화가에게 이름 모를 잡초와 고향 집의 꽃들은 추억과 그리움의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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