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024/25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국내 타이어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최대 6%, 매출액은 최대 7%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의 신용평가사 ICRA가 9일 예측치를 발표했다.
타이어 판매량 증가율은 전년도의 추정 6~8%를 밑도는 4~6%가 될 전망이다. 승용차・이륜차 부문과 차량교체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저효과와 상용차 부문 성장둔화로 전체적으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 증가율은 5~7%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천연고무와 원유가격 상승이 이익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로 자동차와 항공기 타이어에 사용되는 천연고무(RSS 3호) 국제가격은 최근 4개월간 최대 30% 상승을 기록했으며, 현재 1kg당 약 186루피(약 347 엔)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업계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은 올해도 완만한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주요 수출대상 지역인 유럽・북미시장의 수요침체와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의 상선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홍해위기’로 촉발되고 있는 공급망 혼란 등이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ICRA는 향후 타이어 각사가 공정의 개선, 디지털화 및 연구개발(R&D) 주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타이어 생산체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전년도의 가동률이 추정 75~85%를 기록했으며, 수요 증가폭도 완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여력이 있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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