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국방부 '과학기술·국방' 강화 위해 맞손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구성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4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방부가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과기정통부는 1일 국방부와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지난 2월부터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과 미래전 환경에 대비한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부처는 인공지능(AI)·반도체·우주·사이버 등 미래 전장에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방 분야에서의 민간 첨단기술 실증 등을 통해 기술·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두 부처는 세부적으로 △민·군 기술협력을 위한 연구개발·실증 추진 △연구개발 성과 검증을 위한 민·군 인프라 상호 활용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활용 △인사교류·교육 협력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양 부처는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운영을 위한 세부 부분과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양 부처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제1차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양 부처는 협력사항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장관급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와 주요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이 장관은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과학기술이 민간 기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한편,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지원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