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도입 8년 만에…가입자수 500만명, 투자금액 25조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선영·장문기 기자
입력 2024-02-28 05: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은행 일임형ISA의 1년 평균 수익률은 9.32%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하나은행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밸런스)'(20.69%)과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포커스)'(20.08%)으로 두 상품 모두 20%를 웃돌았다.

  • 글자크기 설정
  • 작년 말 가입자수 493만1984명…올 1월 500만 돌파 예상

  • 국내 투자형 ISA 신설 및 세제혜택 강화…재테크족 관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올해 국내투자형 ISA를 신설하고 세제 혜택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수는 총 493만1984명으로 집계됐다. ISA의 월 가입자수는 평균 5만여 명인데 정부가 지난달 ISA 비과세 혜택 확대를 발표해 ISA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1월엔 5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3월 첫 도입 이후 7년 10개월 만이다. 400만명 돌파(2022년 1월) 이후로는 2년 만에 100만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ISA는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예금과 적금·주식·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 상품이다. 정부는 연내 ISA의 비과세 혜택은 2.5배, 납입 한도는 2배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투자자들은 그만큼 높은 실질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ISA는 투자금액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금은 은행이 13조6840억원, 증권사 9조7964억원으로 총 규모는 23조4804억원이었다. 1년 전(18조6257억원)과 비교하면 26% 증가했다.

도입 초만 하더라도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던 ISA는 2021년 2월 투자중개형이 출시되며 고수익 투자 상품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투자중개형이 도입되면서 가입자 수는 2.3배, 가입금액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비약적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작년 ISA 수익률 살펴보니…하나은행 1위-경남은행 꼴찌

ISA의 외양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에서는 ISA 수익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은행 일임형ISA의 1년 평균 수익률은 9.32%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하나은행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밸런스)'(20.69%)과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포커스)'(20.08%)으로 두 상품 모두 20%를 웃돌았다.

광주은행 '쏠쏠한 ISA 고위험형(적극)'과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고위험 플러스 모델포트폴리오',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공격형)'가 뒤를 이었다. 수익률은 각각 17.45%, 16.72%, 16.58%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BNK경남은행의 'BNK경남일임형ISA안정형'이었다. 해당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2.6%에 그쳤다. 

우리은행의 중위험 상품인 '우리 일임형 공모주알파 ISA(위험중립형)'와 초저위험 상품 '우리 일임형 안정형 ISA(안정형)'도 수익률이 각각 3.68%, 3.81%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의 실적도 저조했다. 저위험 상품 '신한은행 프리미엄 MP(안정추구형)'와 중위험 상품 '신한은행 미래설계 MP(위험중립형)'가 4.24%, 4.4% 수익을 올리면서 하위 그룹에 속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상품일수록 자산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지난해 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자산 배분과 운용 능력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