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무료함 달래줄 OTT 쏟아진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연휴야말로 시간 여유를 갖고 평소 관심 있었던 작품을 '정주행'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OTT업계의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는 연휴 첫날인 9일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공개한다.
 
이 작품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최우식과 손석구가 출연한다. 최우식은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갖고 범죄자들을 살인하는 대학생 이탕 역을, 손석구는 뛰어난 직감과 집요함을 장착한 강력계 형사 장난감 역을 맡았다. 이탕의 판타지, 장난감의 추리극 등이 맞물려 보는 내내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공개된 지 3일 만에 글로벌 1위에 등극한 넷플릭스 '황야'도 설 연휴에 보기 좋은 영화다. 대지진 후 폐허로 변해버린 서울을 배경으로 하며,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려냈다. 배우 마동석이 각색에 참여한 데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로 마동석과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허명행 무술감독이 감독으로 참여했다.
 

웨이브는 앞서 극장가에서 흥행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공개한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즈니플러스의 ‘킬러들의 쇼핑몰’도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콘텐츠다. 총 8부작으로, 지난 7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드라마는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뤘다.
 
과거 삼촌의 특훈을 받은 지안이 조력자들과 실전을 거치며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숨막히는 액션과 캐릭터간 케미, 배우 이동욱의 연기 변신이 관전 포인트다. 높은 몰입감으로 유명한 원작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도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외에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리즈 감독상 등을 수상한 '카지노'와 2023 ACA&글로벌OTT어워즈 6관왕,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리즈 작품상 등을 품은 디즈니+의 역작 '무빙', 강렬한 장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악의 악' '비질란테'의 전 에피소드도 만나볼 수 있다.
 
티빙은 올해 SF 최대 액션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헤일로’ 시즌2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 헤일로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실사화한 SF 블록버스터다. 26세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류와 외계 종족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전 시즌에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총괄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한국계 배우가 조력자로 등장하며 전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각)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 ‘제58회 슈퍼볼’을 생중계한다. 매년 NFL 양대 리그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의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4년 만에 만난다. 한국 최고의 미식축구 전문가 유동균 해설위원과 한장희 캐스터가 진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