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3년 후면 세계 제3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인도 재무부가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 4월부터 진행되는 총선을 앞둔 가운데, 인도 재무부는 지난 10년간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개혁에 힘입어 경제가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더 힌두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경제 리뷰 보고서에서 2027년이면 인도 국내총생산(GDP)이 5조 달러(약 66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현재 세계 GDP 순위 5위인 인도는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제3위 경제대국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나아가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에서 적정 환경이 갖추어지면 인도 GDP는 2030년까지 7조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고서는 2024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GDP 성장률이 7%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인도는 3년 연속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GDP는 3조 70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외에도 인도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선진국 진입은 2047년에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 GDP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1조 900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 10위권이었으나, 2014년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추진된 개혁 정책으로 인해 GDP가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도 재무부는 "지난 10년 간의 여정은 실제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된 몇 가지 개혁으로 특징 지어진다"며 "이는 인도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정부 수석 경제 자문은 "인도 내수, 특히 민간 소비와 투자의 견조함은 지난 10년간 인도 정부가 실행해 온 개혁 정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며, 실물 및 디지털 인프라 자산 모두에 대한 투자가 공급 및 제조업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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