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中 '중대 범죄자' 기록…복역 뒤 화학적 거세 당하나

엑소 출신 크리스(우이판)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우이판·33)가 중국에서 '중대 범죄자'로 낙인 찍혔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고등인민법원은 업무 보고를 통해 대표 중대 범죄 사례 3건을 기재했다. 해당 사례에는 크리스의 음란 행위 사건도 포함돼 있다. 

업무 보고서에는 지난 2018년 7월 크리스가 자신의 집에서 여성 2명과 함께 음주 후 음란활동을 했다고 적혀있다. 또한 크리스가 2020년 11월에서 12월 사이 자기 집에서 여성 3명이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틈을 타 성폭행했다고 명시돼 있다.

크리스는 앞서 지난 2021년 7월부터 강간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2022년 11월 1심인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크리스의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강간죄에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에는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 또한 내렸다.

1심 판결 후 크리스는 항소했지만,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현재 크리스는 감옥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는 징역 13년을 복역하면 캐나다로 추방된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크리스가 이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크리스는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엑소와 엑소M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다. 그는 2014년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중화권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