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검색 점유율 경쟁 치열…화두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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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1-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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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와 구글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는 올해 큐:의 적용 범위를 모바일까지 넓히며 또 한 번 점유율 확대를 시도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의 모바일 도입 외에도) 검색 기능 내 AI 활용성을 키워 추가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를 제공하고, 완성도를 점차 높여나가는 게 큰 틀에서의 추진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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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지난해 하반기 점유율 60% 회복

  • 연내 생성형 AI 검색 '큐:' 모바일 적용

  • 구글은 갤 S24에 '서클 투 서치'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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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구글 간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 점유율은 한때 80%를 넘어설 정도로 절대적이었다가 50% 밑으로 추락했다. 이후 일정 부분을 회복해 60%에서 치열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흐름을 좌우할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이 꼽힌다. 양사 모두 AI를 활용한 '검색 실용성'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웹로그 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 1~20일 국내 인터넷 검색 평균 점유율은 59.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위는 구글로 29%를 기록했다.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2014년만 해도 82%에 달했지만 점점 하락했다. 재작년 동기에는 점유율이 50% 아래로 후퇴하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 반등에 성공해 60%를 재탈환했다. 올해 들어선 1일 61.96%로 시작한 이후 4일에는 57.44%까지 주저앉았다. 그 뒤로는 큰 변동 없이 60% 언저리에서 횡보하고 있다.
 
양사는 통상 합산 점유율 90% 파이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네이버 60을 차지하면 구글이 30을, 80이면 10을 각각 차지하는 식이다. 나머지 10% 시장은 다른 포털업체들이 나눠 갖고 있다. 다음이 4.68%, 마이크로소프트 빙이 2.6%, 줌이 0.23%를 각각 기록했다.
 
향후 흐름을 가를 요인은 AI다. 네이버 점유율이 반등한 것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통합검색에 적용한 효과가 컸다. 큐:의 최대 장점은 효율성이다. 기존 검색과 달리 복잡하고 긴 질의를 대화하듯 입력해도 AI가 원하는 결과를 요약해 답변해 준다. 쇼핑과 로컬(지역) 등 맞춤형 서비스도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올해 큐: 적용 범위를 모바일까지 넓히며 또 한 번 점유율 확대를 시도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의 모바일 도입 외에도) 검색 기능 내 AI 활용성을 키워 추가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개인 성향을 반영한 결과를 제공하고, 완성도를 점차 높여나가는 게 큰 틀에서 추진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곧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24에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탑재하며 분위기 반등을 시도한다. 기존과 달리 구글 검색 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되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이미지나 영상을 이용할 때 궁금한 게 생기면 스마트폰 화면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확대하면 된다.
 
구글은 이후 대상에 대한 개요,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을 검색해 결과를 제공한다. 같은 화면 내에서 검색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면 화면을 아래로 밀어 기존 창으로 돌아갈 수 있다.
 
구글은 '멀티서치' 기능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다. 만약 중고거래로 보드게임을 샀는데 게임 설명서가 없다면 구글 렌즈로 촬영하고 '게임 방법을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한국어 지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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