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정보기술(IT), 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의 30%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올 하반기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IT 인프라 구축 등 설비 투자로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원의 40%는 OLED 제품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일부 재원은 채무 상환에 투입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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