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임직원 앞에 서는 카카오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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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12-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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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오는 11일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 사옥에서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약 2년 10개월 만에 처음 공식행사를 통해 직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위원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열리는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을 통해 카카오가 앞으로 나아갈 변화와 쇄신의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직접 답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간담회 진행을 위해 직원들로부터 사전에 질문도 받았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이 마지막으로, 당시 그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논의한 바 있다.

카카오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부양 논란,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 논란 등이 잇따라 불거지며 안팎을 가리지 않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카카오의 경영 쇄신을 위해 전격적으로 영입된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총괄이 자신의 욕설과 폭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카카오의 여러 문제점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하며 내부 문제들이 외부에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지나치게 잦은 골프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는 물론,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건립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의 수의계약 의혹 등이 드러났다. 문제가 커지자 결국 노조까지 나서 카카오의 경영쇄신에 직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카오는 임직원 간담회를 감안해 당초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비상경영회의를 다른 날로 연기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11월 초부터 김범수 위원장 주재로 홍은택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 주요 계열사 대표 등 20여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해 왔다. 카카오 공동체의 수장들이 모여, 김범수 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경영쇄신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함이다. 지난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회의가 진행됐고 11일에는 7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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