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생각하는 청소년 2년째 상승세...중2의 16%가 극단적 선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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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12-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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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청, 중고교생 5만여명 건강 상태 조사 결과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비중이 최근 2년 사이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12개월 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14.3%로 확인됐다. 특히 여학생(17.9%)이 남학생(10.9%)보다 자살 충동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해당 비율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3년 간 20% 이상을 기록했다가 2008년 10%대로 하락한 뒤 대체로 내림세를 유지해 왔다. 2020년에는 10.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듬해부터 매년 상승 추세에 있다.

학년별로 보면, 남녀 통틀어서 중학교 2학년생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1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고교생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해 41.3%로 집계됐다. 학생 10명 중 4명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셈이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 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우울감 경험률은 지난해 28.7%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음을 뜻한다. '중등도' 이상의 불안을 느끼는 학생의 비율은 12.7%다.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경험률도 조사가 시작된 2020년(11.2%)을 기점으로 꾸준히 매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1년 간 자주나 항상 외로움을 느낀 학생 비중도 2020년 조사 시작 이래 2년쨰 상승해 지난해 18.9%를 기록했다.

정부는 초·중고교 학생에 대해 마음건강 문제를 신속히 발견하고 상담을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또 자살·자해 시도,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상담사를 늘리고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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