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모두 어려운 '불수능'···전 과목 만점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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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3-1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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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태훈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킬러문항'이 배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어려웠던 '불수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뿐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난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우면 내려간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도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는 지난해 371명에서 64명으로 크게 줄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올랐다. 2020년 149점 이후 가장 어려웠다. 만점자는 612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3분의2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올해는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보다 2점 높게 형성됐다. 지난해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지만, 올해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이다. 수학도 어려웠지만, 국어가 더 어려웠다는 의미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가장 어렵게 출제된 2019학년도 5.30% 기록을 깼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4∼70점으로 나타났다.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택과목별로 1등급 구분점수 차이는 사탐이 5점, 과탐이 6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2점씩 더 벌어졌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8.81%(8만3674명)로 전년(28.88%) 대비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2022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원점수 4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아랍어Ⅰ은 1.65%인데 비해 중국어Ⅰ은 14.66%로 격차가 컸다.

전 영역 만점자는 졸업생 단 1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2021학년도 6명이었으며,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린 2022학년도에는 1명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는 44만487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 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8일 교부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전년도 11점에서 2점으로 감소해 상대적으로 특정 영역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완화됐다"며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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