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겨울철 대설·한파 대책 발표..."선제적 대응·현장 작동성 강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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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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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예보없는 강설 대비해 부단체장 직보·국장급 상황 근무로 대응력 강화

  • 도로 살얼음 예측 정보 시스템 확대·적설관층망 보강...재난안전통신망 활용한 현장 소통 강화

  • 제설 강화, 제설 구간 조정 및 정부 기관간 협력도 강화...자동제설장치 지방으로 확대

26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이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이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겨울도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이 전망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겨울철 대설·한파 대응책을 내놨다. 행안부는 선제적 대응과 현장 작동성 강화로 재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김광용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 박정호 자연재난대응과장, 임충현 재난자원관리과장은 정부의 올겨울 자연대난 대응책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기상청 자료를 기반으로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도 비슷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대설·한파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중점 추진 대책으로 상황관리강화, 단계별 제설계획, 긴급대응팀 운영, 사전제설 강화, 후속 제설 강화, 한파 쉼터 정비 등을 내놨다.
우선 행안부는 예보 없는 강설 등 긴급상황을 고려해 부단체장 직보, 국장급 상황 근무로 대응력을 강화했다. 시·도 주관 대설 지역에 한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긴급대응팀을 운영해 즉각 제설 작업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도로 살얼음 예측 정보 시스템을 확대하고 적설관측망을 보강해 실시간으로 적설량을 파악해 그에 맞춰 대응하고 재난 영상 정보시스템과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CCTV(폐쇄회로)영상을 활용한 현장 상황 수시 확인,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취약지역·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재해 우려 지역도 확대 지정한다. 적설 취약 구조물은 대설 특보 전·중·후 3단계로 나눠 안전 점검하고 다중 이용시설물은 월 1회 이상 안전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폭설로 인해 고립이 예상되는 산간마을을 미리 지정해 제설 장비와 자재 및 구호 물품을 사전에 배치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행안부는 겨울철 제설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 특성을 반영한 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갖추고 제설 구간 조정 및 자원을 공유하고 정부 기관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위주로 배치됐던 자동제설장치의 지방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홀몸 어르신들의 자택을 방문하고 유선을 통한 안부를 확인한다. 또 노숙인 전담팀을 구성해 보호시설 입소 및 응급 잠자리 이용을 안내해 동사(凍死)를 방지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연일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행정망 먹통 사태와 관련해 재난 상황 시 정부의 통신망 관리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27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통신망 장애가 발생해 소방차 출동 시스템이 한때 작동을 멈추기도 했다.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은 "재난과 관련돼 쓰이는 망은 이번에 문제가 된 행정망과 다른 별도의 망"이라며 "다만 지진이나 폭설시 통신 장비도 마비가 될 수 있기에 그런 상황을 고려해 재난 통신망 관리에 들어가겠다. 예측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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