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자동문 1등 코아드 "주 4일제 위해 신입 뽑고, 직원 부자 만들려 IPO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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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11-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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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게차가 공장 자동문을 밀고 나갔는데 지게차와 공장 자동문 모두 파손 없이 멀쩡하다.

    이대훈 코아드 대표는 노하우(Know-How)에 대해 "주 4일제 시행 이전에 매출이 80억원, 직원이 50명 정도였다면 지금은 매출 200억원, 직원은 80명(국내 직원)"이라며 "같은 매출액 기준으로 직원을 20%만 더 뽑으면 주 4일제로 인한 문제는 해결된다"고 웃었다.

    직원들 부자 만들겠다고 IPO하는 기업 코아드는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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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복구형 스피드도어를 생산 중인 코아드 공장 내부 사진김정래 기자
자동복구형 스피드도어를 생산 중인 코아드 공장 내부. [사진=김정래 기자]

지게차가 공장 자동문을 밀고 나갔는데 지게차와 공장 자동문 모두 파손 없이 멀쩡하다. 트럭이 닫힌 공장 자동문을 밀고 나갔는데도 누구 하나 다치지도 않았다. 시트로 만들어진 자동문은 찢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트 양쪽 끝에 달린 지퍼가 터졌다 닫히며 자동문이 닫혔던 원상태로 복구됐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국내 유일 자동문 토털 솔루션 기업 코아드 대표제품인 자동복구형 스피드도어 제품 시연 이야기다.
 
코아드는 2014년 설립 후 △출입문을 초속 2m로 여닫는 '스피드도어' △고효율 단열이 강점인 '오버헤드도어' △4~5개의 패널 조각을 겹겹이 쌓는 '스태킹도어' 등을 개발해 업계를 평정했다. 제조 혁신 기술을 인정받아 2017년 이노비즈 인증도 획득했다.
 
코아드는 현재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 매출 20~30%가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자동문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WMS 안전게이트를 쿠팡, 현대모비스, 아워홈 등 대형 물류창고에 설치하면서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제조안전 혁신기술' 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주 4일제 도입 위해 직원 더 뽑는 대표
23일 이노비즈 PR데이에서 이대훈 코아드 대표가 기업 소개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이노비즈협회
23일 이노비즈 PR데이에서 이대훈 코아드 대표가 기업 소개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 특히 제조기업은 납기가 중요하다. 대기업 주 4일제가 꿈 같은 이야기인 이유다. 그런데 코아드는 2019년 한 달에 한 번, 2020년 격주에 한 번 진행하던 주 4일제를 지난해부터 매달 실시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고도 연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대훈 코아드 대표는 노하우(Know-How)에 대해 “주 4일제 시행 이전에 매출이 80억원, 직원이 50명 정도였다면 지금은 매출 200억원, 직원은 80명(국내 직원)”이라며 “같은 매출액 기준으로 직원을 20%만 더 뽑으면 주 4일제로 인한 문제는 해결된다”고 웃었다.
 
직원들 부자 만들겠다고 IPO하는 기업
코아드는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IPO를 하는 목적은 자금조달을 통한 사세 확장이다. 그러나 코아드는 다르다.
 
이 대표는 “회사 부채비율이 25% 이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19년 회사 맞은편 공장 부지도 인수해 부지 평가액만 100억원가량 된다.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이유가 전혀 없다”며 “하나투어 IPO사례처럼 인지도를 끌어올려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한다. 특히 직원들이 다른 곳이 아닌 회사에 투자해 부자로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발언은 허언이 아니다. 2021년 기준 통계청 중소기업 평균 연봉은 3192만원. 올해 코아드 신입 직원 연봉은 4000만원이 넘는다. 이 대표는 내년 코아드 신입 직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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